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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국인 한국女 학대 동영상, "예술로 보았으면 했는데..."

 



최근 인터넷에 공개되어 화제가 된 서양 남자들이 한국 여성을 추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 대해 자신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남성이 “해당 영상은 조작”이라고 밝혔다.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17일 코리아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이 전부 연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속 출연했던 두 서양 남성은 16일 그 동영상은 2011년 1월에 제작된 단편 독립 영화의 일부분을 편집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의 영상은 서양 남자들이 술에 취한 한국 여성을 언어적으로 모욕하고 가슴을 찍거나 자신들의 손가락을 여성의 코나 입에 강제로 넣는 등 행동을 담고 있으며, 이는 최근 국내 및 해외 언론을 통해 확산되었다.

출연자 중 한 명이라고 스스로 주장한 남성은 이 단편 영화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신체적으로 기형인 사람들에게 공포스러운지에 대한 내용을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동영상의 남성들이 여성의 이빨을 보며 조롱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익명을 요구한 남성은 동영상을 감독한 남성과의 페이스북 대화창 캡쳐 화면을 보냈는데, 캡쳐된 화면 속 대화에서 그는 동영상은 몇 년 전 제작된 것이며 이후 동영상을 내렸지만, 어떻게 온라인으로 다시 퍼지게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와 접촉한 한국인 남성은 자신이 영화의 감독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으나 영화제작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했으며, 그와 제작에 참여한 다른 제작자들은 대중이 이 영화를 “일종의 예술작품”으로 보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동영상이 처음의도와는 전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됐음을 강조하며, 이로 인해 외국배우들이 입게 될 피해와 네티즌들의 반응을 걱정했다. 그는 현재 전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더했다.

이 동영상은 워싱턴 포스트와 데일리 메일을 포함한 국내 및 해외 미디어에 확산되며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이 서양남자의 행위를 비판하는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여성에게 “백인남자에게 미쳐있다”, “당해도 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나라 체면을 먹칠하는 행동이라 비난했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Fictional’ nightclub abuse video meant as ‘work of art’: crew member

A third man claiming to have been involved in a video appearing to show a Korean woman being harassed by a group of Western men has said the footage was staged.

The video, which has caused outrage online worldwide in recent days, appears to show a number of men sexually harassing and insulting an intoxicated Korean woman. The men are shown cursing at the woman, filming her chest and legs and forcing her own finger up her nose and into her mouth.

A Korean film studies graduate told The Korea Herald on Wednesday, however, that he was one of the makers of the video and that it was “totally fictional.” On Tuesday, two other men, who identified themselves as the Western men in the clip, had separately claimed that the video had been edited and was part of a series of short films shot in January 2011.

One of the alleged actors said that the video was supposed to depict the harsh way society treated people with physical imperfections. In the video, the men are seen ridiculing the woman over the condition of her teeth.

He also provided a screenshot from a Facebook conversation with the film studies graduate, claiming that he was the director. In the conversation, the film graduate said he had uploaded the video several years ago but that it had been taken down and he was unsure how it had resurfaced.

While the Korean, who has participated in film competitions here, declined to confirm to The Korea Herald that he was the director, he said that he had played a major part in making the film. He said he and the rest of the crew, whom he did not wish to identify, had intended for the film to be seen as “a work of art.”

He also said that he was very concerned about the reaction of Internet users to the film and felt sorry for the foreign actors involved, stressing that the current video was very different from the intention of the original. He added that he was not in possession of the complete footage.

The video has been featured in major Korean media and foreign outlets including the Washington Post and the Daily Mail.

While some Internet users attacked the apparent behavior of the men involved, others criticized the woman for being drunk, “obsessed with white guys” or “embarrassing” her country.


By John Power and Yoon Hyeon-jeong
(john.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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