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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실무접촉 개최

남북 당국은 21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담을 23일에 판문점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우리정부가 추석을 전후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부적십자 실무접촉을 판문점 남한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지난 16일 제안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3년 만에 다음 달 추석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23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뤄진다. 이번 접촉에서는 201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질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장소와 일시, 상봉 규모 등 실무적인 문제는 물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대북 지원 문제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0년 11월 5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이산가족 2차 상봉 중 마지막 작별상봉을 마친 뒤 남측과 북측 가족이 손을 맞잡고 이별을 아쉬워하는 모습. (연합뉴스)
3년 만에 다음 달 추석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23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뤄진다. 이번 접촉에서는 201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질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장소와 일시, 상봉 규모 등 실무적인 문제는 물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대북 지원 문제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0년 11월 5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이산가족 2차 상봉 중 마지막 작별상봉을 마친 뒤 남측과 북측 가족이 손을 맞잡고 이별을 아쉬워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측은 또한 "금강산 관광은 빨리 재개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측이 제안한 다음달 25일이 아닌 8월 말이나 9월초에 개최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 상봉을 연계하려는 북측에 반해우리 정부 측은 두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과 금강산 관광재개 실무회담은 선후개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정부 입장은 두 문제를 별개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남북간의 이산가족 상봉은 서해안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해 2010년 10월 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

북한은 7월 10일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로 접촉해왔지만 당시 개성공단에 관련된 협상에 대한 논의에 초점이 맞추어지면서 결렬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비무장지대에 평화 공원 조성을 제안한 바 있다.

1998년 시작된 동해안의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한 남한 관광객이 출입금지 지역에 들어간 이유로 북한 병사에 의해 피살당하면서 중단되었다. 우리 정부는 관광 재개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 관광객들의 안전 보장과 재발 방지까지 세 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통일부의 통계에 따르면 7월 31일을 기준으로 1988년부터 등록되어 있는 이산 가족 128,842명 중 72,882명이 생존하고 있고 평균적으로 매년 2,000명씩 줄어들고 있다.

생존자들 중 90대가 9.3%, 80대는 40.5, 70대는 30.6%, 60대는 11.4%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문: 신현희 코리아헤럴드 기자 / 한글: 임우정, 윤하연 인턴기자)


<관련영문기사>

Two Koreas to hold talks on first family reunions in three years

The two Koreas agreed Thursday to open talks on Friday in Panmunjeom to arrange the first reunions of separate families in nearly three years, further raising hopes for cross-border reconciliation. 

Pyongyang accepted through the Panmunjeom communication channel the Aug. 16 offer by Seoul’s Red Cross to meet at the Peace House on the South side of the border village to set up the family gatherings around Chuseok, the Korean thanksgiving that falls on Sept. 19 this year.

The North initially wanted the consultations to take place on Mount Geumgang.
As for restarting tours to the mountain resort, the North suggested a dialogue be held there in late August or early September, rather than on Sept. 25 as proposed by the South. 

“They said they would like to hold talks early so that they can resume the tours soon,” a Unification Ministry official told reporters on condition of anonymity due to the sensitivity of the matter. 

“But separated families and Geumgang tours do not belong on the same order. Our approach is to deal with the two issues separately.” 

The ministry was planning to deliver the list of the three Red Cross delegates later in the day, the official said. 

“Our aim is to have as many people as possible reunite with their families, as soon as possible,” he added.

The two Koreas agreed Thursday to open talks on Friday in Panmunjeom to arrange the first reunions of separate families in nearly three years, further raising hopes for cross-border reconciliation.

By Shin Hyo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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