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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양 수온 상승↑…세계 평균의 3배

우리나라의 바닷물 온도 상승 속도가 세계 평균 보다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춘진 의원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 받은 해 양수온 변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968년부터 연근해 207개소에서 정선해양관측(정해진 해양관 측망의 범위 내에서 해양상태 조사를 목적으로 하는 관측)을 실시한 결과 2010년까지 43년간 우리나라 주변 해양의 표층수온은 1.29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계 표층수온은 0.40도 상승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우리 연근해 해수온도는 세계 평균의 3배가 넘는 셈이다. 수온상승 등 기후변화로 우리 바다의 어획량, 어종 분포, 어종의 생태학적 변동이 나타났다.

특히 연근해 어장에서는 해수온 변화로 명태•도루묵 등 냉수성 어종의 생산량이 줄고, 오징어•멸치•참다랑어 등 난류성 어종의 생산이 증가하는 등 어업환경이 심각한 변화를 맞고 있다.  

또 2000년 이후 우리 연근해에서는 폭염으로 보름달 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 해파리 등 해파리가 대량 출현해 어획량 감소와 상품가치 하락, 어구 파손 등 피해를 유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정부는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어업피해 현황 조사도 정기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는 전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해수온도 상승률이 세계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점을 고려해 기후변화에 기민하게 대응,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영문 기사>

Rise in Korea's sea temperature triples global average


The temperature of South Korean waters has risen 1.29 C over the past 43 years, which is about triple the global average in the same period, government data showed Sunday.

The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said that the sea surface temperature rise was gauged at 207 locations around the Korean Peninsula from 1968 to 2010. In the same period, the world's sea surface temperature rose by 0.4 C, it said.

A lawmaker who obtained and released the data said that the steep temperature rise has affected the volume and variety of fish caught in South Korean waters, pointing to a growth in the catch of warm-current fish.

The lawmaker urged the government to continue its research on the effect of sea temperature rises on the sustainability of the nation's fishing industry.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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