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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10월 태풍 피토, 주말오면 ‘초비상’

(기상청)
(기상청)


태풍 비수기인 10월에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했다.

이례적인 ‘10월 태풍’인 제23호 피토 (FITOW)가 북상하고 있어 이번 일요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일 기상청은 제23호 피토 (FITOW)가 현재 중심기압 988hpa, 최대풍속 25m/s인 중간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20km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풍 피토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오는 3일 새벽쯤 오키나와 남쪽 700㎞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진로가 두 갈래로 나뉘는데, 피토가 북상중 타이완 쪽으로 방향을 틀수도 있지만, 만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한다면 대형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피토는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세력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72시간 동안 중심기압 970h㎩에 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35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피토의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1998년 태풍 제브 이후 15년만의 10월 태풍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유럽과 미국의 슈퍼컴퓨터도 주말부터 일요일 사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로 내다보고 있어 기상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10월 한반도에 간접적으로나마 영향을 준 태풍은 관측 63년 통틀어, 4번밖에 없었다.

더욱이 가을 찬공기와 충돌하는 아열대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어 그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철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들이 내려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례적인 10월 태풍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편 2일인 오늘, 가을비가 내린후 기온이 점차 내려가 내일(3일)와 모레(4일) 아침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쌀쌀해지겠다.

<관련 영문 기사>

Typhoon ‘Fitow’ forecast to strike S. Korea

South Korea may be hit by a typhoon Sunday, the state-run weather agency said Wednesday. It is extremely rare for a typhoon to strike the country this late in the year.

According to the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Typhoon Fitow is making its way toward the Korean Peninsula from waters just east of the Philippines.

It is projected to reach within 410 kilometers of the Japanese island of Okinawa on Friday, and South Korea’s southernmost island of Jeju is expected to feel Fitow’s presence a couple of days later.

As of 3 a.m. Wednesday, the typhoon was observed to have central pressure of around 988 hPa and wind speeds of up to 25 meters per second. By the time it touches down on the Korean Peninsula, its central pressure is estimated to reach around 955 hPa, and its maximum speed will reach 41 meters per second.

If Fitow reaches South Korea, it will be the first time since 1998 that a typhoon has struck the Korean Peninsula in October. Only four “October typhoons” have been recorded since 1950.

It is still possible that Fitow will move toward Taiwan around Thursday, in which case the typhoon will not affect South Korea.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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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