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 한국인 체류자 56명의 안전을 모두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타클로반 및 인근지역 우리 국민 체류자 56명 전원의 안전을 확인했다"며 "안전이 확인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이후 지역 거주자로 등록됐거나 추가 신 고 등으로 파악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인해왔고 최근까지 3명의 체류자가 연락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체류자의 안전은 모두 확인했지만 우리 국민의 추가 체류 여부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체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신변에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타클로반 현지로 급파된 정부의 신속대응팀은 전날 새벽 미군 수송기편으로 국민 9명을 마닐라로 후송했다.
정부는 추가로 안전이 확인된 국민 체류자도 본인이 희망하면 우리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안전지역으로 후송할 방침이다.
공군 수송기는 이날 정오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고, 오는 25일까지 열흘간 타클로반 현지에서 구호물자 수송과 이재민 대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수송기는 필리핀 세부에서 재난지역인 타클로반으로 구호물자를 수송하고 타클로반에서 세부로 이재민을 대피시키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영문 기사>
Safety of all 56 S. Koreans confirmed in typhoon-hit Philippines
The South Korean government said Saturday that it has located the whereabouts of the remaining three missing South Koreans in the typhoon-devastated Philippines, confirming the survival of all 56 Koreans there.
"We've confirmed the survival of all South Koreans who reside in the city of Tacloban and the neighboring areas," said an official at Seoul's foreign ministry, citing the area hardest hit by Typhoon Haiyan.
"The government will continue to provide necessary support to them," he added.
At least 4,450 people have been confirmed dead after the super typhoon struck the Philippines last week, according to the data compiled by the U.N. However, the actual death toll is feared to reach as high as 10,000 once clearer information from disaster areas is available.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