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 삵 5마리가 자연 방사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서울대공원은 21일 멸종위기종 삵 5마리를 생태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뱀, 쥐 등이 과다 번식 중인 안산 시화호 상류지역습지로 보낸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
삵은 고양이과의 동물로 노루 새끼, 멧돼지, 조류 등을 먹고 살며 먹이사슬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는 포식자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삵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보르네오, 인도, 수마트라, 대만, 필리핀, 중국 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되는 5마리는 암컷 3마리, 수컷 2마리로 모두 2012년에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16마리의 삵이 살고 있다.
방사에 앞서 서울동물원은 삵이 야생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부터 살아있는 쥐와 비둘기, 미꾸라지 등을 주며 사냥적응훈련과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저렇게 귀여운데 먹이사슬 제일 위?”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포식자인데 왜 멸종 위기일까?”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생긴 건 귀엽게 생겼는데”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