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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자기야 백년손님' 방송 캡쳐 |
26일 방송된 YTN 특별 다큐 ‘봄꽃이 지는데 우린 무얼 했나’에서 16일 세월호 사고 당시 긴급 뉴스를 전했던 윤재희 아나운서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윤재희 아나운서는 당시 뉴스를 진행하던 도중 세월호 조난 신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아이들이…”라며 말을 잊지 못하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윤 아나운서는 “제가 ”지금 그렇게 계시면 안됩니다. 지금 뛰어내리세요”라고 말했다면 피해가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제가 그냥 상황을 눈앞에서 지켜본 게 됐다”며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돕지 못했던 것에 대한 자책감을 드러냈다.
또 "뉴스를 전하는 도중에는 울 수 없다. 모든 국민과 시청자가 피해자가 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재희 아나운서 이외에도 YTN의 취재기자와 촬영기자가 등장해 재난 보도 전달에 있어 미흡했던 점과 진도 구조 현장에서 기자로서 느꼈던 회의감과 의무감에 대해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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