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우현 장모 소설가 곽의진(한국소설가협회 이사) 씨가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발인은 지난 27일 이뤄졌으며, 고인은 집필실이 있는 진도 자운토방 풀밭에 안치됐다.
1947년생인 곽의진 씨는 단국대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3년 ‘월간문학’신인상 공모에 ‘굴렁쇠 굴리기’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창작집 ‘비야 비야’, ‘얼음을 깨는 사람들’, ‘남겨진 계절’ 등을 출간했으며 전남매일에 장편소설 ‘부활의 춤’, 문화일보에 ‘꿈이로다 화연일세’를 연재했다.
1995년 진도로 귀향, 자운토방에서 집필 활동을 해왔으며 동포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전남문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14일부터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한 우현은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못 다했던 장모 사랑을 전해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23일 방송에서는 우현은 어버이날을 맞아 장모의 진도 집필실을 찾아 선물을 전하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장모는 “15년간 용돈을 주지 않았다”고 우현을 타박했지만, 이내 지극한 사위사랑을 보였다.
고인의 지인들은 갑작스런 타계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으며 진도 예술인들은 지난 5월 22일 고인이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자기야-백년손님’ 영상으로 추모제를 대신했다.
우현은 장모 곽의진 씨의 별세로 프로그램에서 하차가 불가피해졌다. 제작진은 현재 우현 하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현 장모 곽의진 씨의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곽의진 별세,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곽의진 별세, ‘자기야’에서 사위사랑이 남달랐는데…” “곽의진 별세,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