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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운석 발견, 진주 운석과 종류가 달라

지난 3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진주운석보다 약 40여년 이른 1970년대에 국내에 떨어진 발견운석이 뒤늦게 확인됐다.

3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지난 5월21일 통합청주시의 이학천씨가 감정을 의뢰한 돌이 철운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해방 이후 실체가 있는 한반도의 첫 번째 ‘발견 운석’이다.

좌 교수는 “이 운석을 감정한 결과 철운석의 구성광물인 카마사이트, 태나이트, 슈라이버사이트 등 광물을 확인했다”며 “니켈 함량이 낮은 철운석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구체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서울대와 공동으로 추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운석은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 크기다.

이 운석은 1970년대 충북 청원군 미원면(현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발견자가 사망해 구체적 발견 시기와 지점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시 10대인 이영포씨 가족이 심야에 굉음에 놀라 나가보니 외양간 뒤쪽 밭이 파여 웅덩이가 생겼고 그 속에 운석이 박혀 있었다고 이학천씨는 좌 교수에게 전했다. 1998년 이영포씨는 그 동안 보관해 온 운석을 지인인 이성무씨에게 전달했으며 이를 다시 이학천씨가 받았다.

유성체가 소멸되지 않고 지표로 떨어진 광물인 운석은 크게 ‘낙하운석’과 ‘발견운석’으로 나뉜다. 낙하운석은 불덩어리인 화구가 떨어지는 현상이 관측된 뒤 회수한 운석이다. 발견운석은 낙하와 관련한 현상이 관측되지 않고 기록도 없이 회수한 운석을 일컫는다.

한편 최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4개의 운석은 모두 낙하가 관측된 석질운석(콘드라이트)으로 낙하운석이다.

우리나라 발견운석으로는 1938년 평안남도에서 발견한 소백운석이 처음으로 알려졌지만 기록만 있고 실체는 없다. 이 때문에 2000년 경기 가평에서 발견한 가평운석이 실체가 있는 첫 발견운석으로 알려져 왔다.

청주 운석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주 운석 발견, 이것도 대박이네” “청주 운석 발견, 진주 운석과는 많이 다르네?” “청주 운석 발견, 이것은 싯가 얼마짜리? “청주 운석 발견,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제공:경상대)
(사진제공:경상대)

 

<관련 영문 뉴스>

Rare meteorites spark gold rush in Jinju

A town in the south of Korea has quickly turned into a hot spot for treasure hunters and researchers, as scientists confirmed that two rocks recently unearthed in the area were rare meteorites.

Officials from Jinju, South Gyeongsang Province, said there had been a flood of inquiries about meteorites since two were found at local farms. They added that some people had even visited the area hoping to find a valuable piece of extraterrestrial rock.

The market price for meteorites ranges between $5 and $10 a gram. This means the two rocks, weighing 4 kilograms and 9 kilograms each, will be worth tens of thousands of dollars.

“Sometimes people even visited the district office in groups, urging us to tell them where the meteorites were found,” said a civil worker at the Daegok-myeon office, where one of the rocks was discovered.

Lee Jong-ik (left), a geology director at the Korea Polar Research Institute, examines a recently discovered meteorite with Choi Byeon-gak, a professor of Earth Science Education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t the KPRI on Thursday. The meteorite was found in Jinju, South Gyeongsang Province, March 10. (Yonhap)

Researchers from Chinju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also visited the site where the meteorites were found to collect samples and prepare for a detailed geological survey of the area.

According to the Korea Polar Research Institute, the newly found meteorites are “ordinary chondrite” of high iron composition. The institute said the two meteorites were likely from the same source, considering the similarity of their composition and their proximity to each other.

Although this type of meteorite is relatively common internationally, experts say it has great academic value, as meteorites are extremely rare in Korea.

“Geologists are showing keen interest because these are the first meteorites to have been found on the Korean Peninsula since the country’s liberation,” said Lee Jong-ik, a geology director at the Korea Polar Research Institute. Previous findings were recorded in 1924, 1930, 1938 and 1943.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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