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준비기간 중 수도권으로 수차례 땅을 보러 다니며 땅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월 1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토지를 11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중동 인근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홍 감독이 이 곳의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수 차례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월드컵 엔트리 발표 약 3주 전인 지난 4월18일 토지대금의 11억원 가운데 10%인 1억1000만원으로 계약했다.
또한 대표팀 소집과 훈련이 동시에 진행되던 날 9억9000만원의 잔금을 치르고 본인 명의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매체와 인터뷰를 나눈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가족과 함께 직접 찾아와 깜짝 놀랐다. 바쁠 텐데 이럴(땅 보러 다닐) 시간이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땅 매입 소식에 축구팬들은 “홍명보 감독이 위법을 한 것은 아니지만 찜찜하다”, “홍명보 감독은 유임을 해선 안됐다”, “땅 사려고 계속 감독 유지하나?”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못할 짓 한 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땅 사는건 개인적인 일” 이라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