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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기부 임산부 남편, ’BMW 루머 사실 아냐’

최근 배우 이영애로부터 거액의 병원비를 기부 받은 대만의 임산부가 원래 ‘부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남편이 직접 항변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전했다.

차이나포스트에 따르면, 임산부의 남편 맹씨는 그의 가족이 “그저 중산층에 불과”하며 “한 달에 약 140만원을 벌 뿐”이라고 대만중앙통신사에 밝혔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는 “옷 장사로 생계를 이어가며 한 달에 30만원 정도 번다”고 덧붙혔다.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된 “외제차 BMW 소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그들은 ”포드 피에스타를 타고 다닌다“고 반박했다. 스타벅스도 매일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애플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점, 그리고 레이디가가 콘서트 티켓을 90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콘서트 티켓은 ”아내의 기운을 붇돋아 주기 위했던 것“임을 강조했다.

맹씨는 또 과거에 방탕하게 살았던 것은 인정했으나 현재는 "34만원짜리 월세 집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서 받은 도움을 통해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며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비록 기부금을 받은 것이지만, 한국이나 관련 단체에 그 기부금을 돌려주고자 열심히 매달 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논란이 세상에 회자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대만중앙통신사-연합)
(대만중앙통신사-연합)

맹씨의 부인은 지난 2월 서울 여행을 하다 넘어져 아이를 두 달 일찍 출산했다. 병원비가 없어 퇴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영애가 병원비 1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대만 네티즌들이 해당 임산부가 자신의 SNS에 올린 여러 사진들을 찾아내 이 부부가 사실은 부자라고 폭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대만 국민들이 국가적 망신이자 수치라며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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