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나 세 명의 부모를 가진 아이가 내년 영국에서 태어날 전망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태아 유전자를 조작해 불치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내년 여름 유전자 조작된 아이를 가진 산모가 탄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론 반발이 만만치 않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뉴캐슬대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다. 미토콘드리아 결함을 가진 여성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불치병 신생아 출산의 가능성을 낮추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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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 결함으로 6천5백명 신생아 중 1명 꼴로 불치병을, 50명은 유전벙을 가지고 태어난다. 많은 경우, 태어난 지 얼마 안돼 목숨을 잃는다. 뿐만 아니라 산모의 유산 확률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해 과학자들은 예비 산모의 비정상 미토콘드리아를 다른 여성의 난자에서 추출한 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로 바꿔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엄격히 따지자면, 이 기술은 두 난자와 한 정자를 결합시키는 것이다.
성공적인 “미토콘드리아 교체”는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도록 할 것이며 유전적으로도 원래 부부의 아이와 다름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난자 기증자의 유전학적 기여도는 거의 없다고 그들은 강조했다. 또한, 다음 세대 자식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질병 걱정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을 옹호하는 지지자들은 “건강한 가족을 가질 수 있게끔 산모들을 돕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공청회에 참가했던 약 2천명의 시민들의 대부분은 “지나치게 실험적이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아무도 모른다”며 법안을 반대하고 있다. 또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비판했다.
여론의 우려가 커지자 법안 추진으로 예방하고 하는 질병은 가정을 산산조각낼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며 정부 차원에서 지난 4년간 꼼꼼하고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기관이 나서 심사과 모니터링을 주도할 것이며 특정 기술에 한해서만 이 법안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난자 기증자 또한 익명으로 보호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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