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 값을 토대로 한 '빅맥지수'로 볼 때, 미 달러화에 대비한 원화의 구매력이 6개월 새 15%나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지난 23일(현지시간) 환율을 기준으로 한국 빅맥지수가 4를 기록해 6개월 전의 3.47에 비해 1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를 달러로 구매할 경우 올해 초에는 3달러 47센트를 내면 됐지만 원화 강세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현재는 4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 빅맥지수는 조사 대상 57개국 가운데 올해 초 35위에서 이달에는 28위로 높아졌다.
한국 빅맥지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빅맥지수, 6개월 만에 15%나?" "한국 빅맥지수, 점점 높아지네" "한국 빅맥지수, 이제 중상위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빅맥지수는 각 나라 맥도날드 매장에서 파는 빅맥 햄버거 값을 달러로 환산해 미국 빅맥 가격과 비교한 지수로, 각 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관련 영문 뉴스>
Korea's Big Mac index 4.0
The Big Mac index for South Korea came to 4.0, up from 3.47 tallied in early this year, according to the data released by The Economist on Tuesday.
The index for Korea was the 28th highest among 57 countries based on the July 23 exchange rate of 1,023 won aginst the U.S. greenback. The Big Mac index, introduced by The Economist in 1986, evaluates exchange rates by comparing the cost of Big Macs in different countries.
The higher the index for a country, the less undervalued its currency is against the U.S dollar, the data said. Meanwhile, Norway, Switzerland and Venezuela posted the highest Big Mac indexes of 7.76, 6.83 and 6.82.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