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흥행 중인 영화 '명량'를 혹평했다.
6일 진중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할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진 교수는 김한민 감독의 전작 '최종병기 활'을 언급하며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고 평가했다.
최민식 주연의 '명량'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토대로 한 영화로 6일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편, 박근혜 명량 관람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 등과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
박근혜 명량 관람 자리에는 김기춘 비서관, 대통령 자문위원회 문화융성위 김동호 위원장, 배우 안성기가 함께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상영관에 전시된 이순신 장군의 갑옷 등을 둘러봤다. 이에 안성기는 "고증을 통해 재현된 갑옷으로 투구를 포함한 무게가 20kg에 달한다"고 설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아이고, 무게가. 이것을 입고 영화를 찍었다"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영화 '명량' 관람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삼았고 문화의 날을 제정하는 등 문화부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그 일환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명량`을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대승을 일궈낸 이순신 장군처럼 우리 국민들도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봉 13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 '도둑들', '관상'보다 5일이나 앞선 기록이다. 또한 1000만 영화 '변호인'(18일), '아바타'(21일), '7번방의 선물'(21일), '광해, 왕이 된 남자'(21일)의 700만 돌파 기록보다 두 배 이상 빠른 흥행 속도다.
뿐만 아니라 '명량'은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를 비롯해 300만(4일), 400만(5일), 500만(6일), 600만 돌파(7일)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진중권 명량 혹평에 박근혜 명량 관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중권 명량 혹평, 박근혜 명량 관람기는?", "진중권 명량 혹평, 박근혜 명량은 어떠한가", "진중권 명량 혹평, 박근혜 명량 보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용기 갖으라니", "진중권 명량 혹평, 박근혜 명량과 다른 느낌을 받았나보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