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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국내 대학 70%가 받지 않아...

 

 
 
올해 2학기 대학 등록금 납부기간을 앞두고 국내 대학교 70% 이상은 여전히 등록금에 대한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NH농협·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SK카드로 올해 2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138곳으로, 전국 대학 423곳의 32.6% 밖에 안되는 수치다.

등록금 카드 납부가 가능한 대학도 주요 8개 카드를 모두 받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으며, 대부분 1∼2개 카드사로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을 카드로 낼 수 있는 대학은 삼성(47곳), 신한(35곳), NH농협(34곳), KB국민(26곳), 현대(20곳), 롯데·우리(15곳), 하나SK(7곳) 순이었다.

또 서울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카드 결제에 대해 특별히 비협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3개 카드사를 통한 등록금 카드 납부가 가능하며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1개 카드사를 통해서만 등록금을 낼 수 있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아 아예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

대학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이유는 카드사에 가맹점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카드사가 일반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2.5% 안팎이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드사는 가맹점으로부터 원가 이상의 적격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대학 탓에 일부 카드사는 1% 중후반 대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대학의 등록금 카드 수납을 독려해야 할 교육 당국은 외려 금융당국에 등록금을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적격비용 예외'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답답하다”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매번 등록금 내기 참 어렵다”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학생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게 맞지 않냐”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변하는 것도 없고 정말 짜증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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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