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 3건의 CCTV에 음란행위장면이 들어있으나 그 사람이 김수창 전 제주 지검장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CCTV 화면에는 나오는 음란행위를 하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과수 분석 결과는 이르면 내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 전 제주지검장의 사표가 18일 수리됐다.
공공장소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면직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검장은 이날 차장검사에게 직무를 대리하도록 하고 제주지검에 휴가를 낸 상황이었다.
법무부는 18일 오후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해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이를 수리하고 면직시켰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사표 수리와 면직은) 김 지검장을 그 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수사기관으로 하여금 철저히 수사하도록 해서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자신을 둘러싼 음란행위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김수창 지검장은 당시 자신과 옷차림이 비슷한 남성이 있었다며 자신과 오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산책 중이었다며 사건과 무관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동생의 이름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잘못하면 검·경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고, 검사장이라는 신분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순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술을 마신 상태였는지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신고한 여고생은 만취한 사람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평소 술을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평생 살면서 만취한 적이 없다”며 “주변에 제 주량을 물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CCTV에는 음란 행위를 하는 남성 외 비슷한 옷차림의 다른 남성을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제 2의 인물임을 주장하는 김 지검장의 말은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건과 관련한 CCTV 영상 정밀감정 결과는 이번 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처분 CCTV 결과, 힘좀 쓰는 것 같은데 CCTV 결과 나오면 보자"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처분 CCTV 결과, 솔직히 완벽하게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몰아붙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처분 CCTV 결과, 아니땐 굴뚝에서 연기 나지 않는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처분 CCTV 결과가 빨리 나와야 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