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수술’ 논란 대학병원 전공의 파면

Published : Dec 1, 2014 - 16:02 Updated : Dec 2, 2014 - 20:57

3살 여아를 음주 상태에서 수술한 응급의료센터 전공의 1년차가 병원측으로 부터 파면 조치를 받았다.

인천에 있는 이 대학병원측은 1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음주 수술' 당사자인 전공의는 물론, 일부 보직자에 대해서도 지휘감독 미흡의 책임을 물어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전공의는 이 병원 소속 성형외과 레지던트 1년차인 것으로 밝혀졌다.

(YTN 뉴스 캡쳐)

병원 관계자는 "음주 상태에서 여아를 수술한 담당 의사를 파면하고 응급의료센터 보직자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파면은 병원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의 징계 수위"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 의사는 지난 28일 한밤중인 11시경, 3살 여아를 음주 상태에서 상처 봉합 수술을 강행해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 여아는 물이 고인 바닥 위에서 미끄러져 턱 부위가 찢어져 긴급 내원하였으나, 시야가 뚜렷하지 않을 정도로 취한 것으로 알려진 ‘음주 의사’가 제대로 수술하지 못해, 다른 의사로부터부터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3일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이 의사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리아헤럴드 온라인뉴스부 (kh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뉴스>

Hospital fires surgeon for operating under the influence

A university hospital decided on Monday to fire a doctor who reportedly carried out a sloppy operation on a child patient while under the influence of alcohol.

Gacheon University Gil Medical Center took the disciplinary action against him in an emergency meeting. The hospital also decided to punish some of its senior officials for poor management of its staff.

The embattled doctor is a first-year resident of the hospital’s plastic surgery department, with one year of experience in the emergency room.

“Dismissal is considered the most severe punishment that a hospital can impose on its staff,” an official of Gil Medical Center was quoted as saying.

The disciplinary action came after the outraged parents of a 3-year-old girl claimed that the drunken doctor executed a flawed operation on their daughter.

The patient had been taken to the Gil Medical Center’s emergency room after slipping and falling on a wet floor, and hurting her chin on Friday night. After the drunken doctor faultily stitched her wound, the girl had to undergo follow-up treatment by a different doctor, according to news reports.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