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를 치던 한 20대 남 성이 악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유럽 스포츠 매체인 유로스포츠는 5일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내 스쿠쿠자 골 프장에서 올해 29세인 자크 판데르산트라는 남성이 지난 3일 호숫가 근처에 놓인 공 을 가지러 갔다가 악어에 물려 호수면 아래로 끌려들어 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후 약 2시간에 걸친 수색 작업 끝에 악어와 판데르산트가 발견 됐으며 악어는 공원 관리인에 의해 사살됐다"는 것이다.
|
기사와 관련은 없음 (AP-Yonhap) |
이 악어는 몸길이가 3.9m나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올해 5월에 역시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한스 미린스카이 골프장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 1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 한 바 있다.
당시 골프닷컴은 남아공 북동부의 림포포주에 있는 이 골프장에 대해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어 악어, 하마, 표범 등 야생 동물들이 수시로 출몰하기 때문에 위 험성이 높은 곳"이라며 "1998년 16번 홀 그린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죽인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