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에서 물이 새 보수공사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6시 30분께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 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이 발견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콘크리트 벽체와 아크릴 수조 사이 수조 안쪽 실리콘에 1∼2㎜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면서 "7일부터 잠수부 2명을 투입해 8일까지 실리콘 코킹 작업을 다시 한 결과 현재는 더이상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매체가 수조에 7㎝ 크기의 균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물이 조금씩 새면서 마감 페인트가 벗겨져 물 새는 부분이 크게 보였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쿠아리움 측은 환경개선작업 중이라며 수중터널 구간의 출입을 막은 뒤 누수 사실을 관람객들에게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다.
메인수조 이외에도 곳곳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관람객은 "메인수조 옆의 벨루가 수조 왼편 바닥도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다 "면서 "여기도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쿠아리움 측은 "세계 다른 수족관들도 처음 지어졌을 때는 미세한 누수가 꾸 준히 발생하고 지속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안착시키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특별한 사고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