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같은 현상에는 순수한 대중의 관심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SNS) 등 을 통한 일부 유통업체의 인위적 마케팅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이 대형 이슈로 부 각된 지난 8~9일 마카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은 1주일전보다 149%나 늘었다.
개별 브랜드 집계 자료가 없는 상태이지만, 이 마카다미아류에는 조 전 부사장 이 "왜 봉지째로 서비스 하느냐. 매뉴얼에 맞느냐"라고 따진 '마우나 로아(Mauna Lo a)' 마카다미아도 포함됐다.
마우나 로아는 하와이 소재 마카다미아 전문 가공업체의 브랜드로, 현재 국내에 서는 온라인 쇼핑몰과 코스트코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작은 봉지(17g)
24개들이가 2만2천원, 큰 봉지(708g)가 3만4천원, 캔(127g)이 9천600원 정도이다.
옥션 상품 검색창에서도 8~9일 '마카다미아'와 '땅콩' 검색 횟수가 각각 지난 주 같은 기간의 20배, 10배로 늘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견과류 매출은 2배에 이르 렀고, 특히 10일 견과류 판매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셜 커머스 쿠팡의 8~9일 마카다미아 판매량도 이전 1일 평균 판매량의 3.5배 까지 치솟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문제가 된 마카다미아가 어떤 제품인지 궁금해하는 소비 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기에 일부 업체들이 트위터 등에 '바로 그 땅콩' 등의 문구를 올리고 이를 해당 마카다이마 제품 판매 페이지와 연결하는 등 '
이슈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판매가 더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