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첫 해외출장인 중동 4개국 순방의 첫 방문국 쿠웨이트에서 처음 정상 간 외교에 나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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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의제는 에너지, 건설·플랜트, 교통·철도,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이다.
박 대통령은 또 쿠웨이트가 추진 중인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우리 국민의 쿠웨이트 출입국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번 4개국 순방이 한국과 중동 간의 협력을 에너지·건설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보건·의료, ICT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로 확대시킴으로써 '제2의 중동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또한 박 대통령과 알-사바 국왕은 한반도 정세, 중동의 평화·안정 촉진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 촉진과 평화통일 기반 마련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쿠웨이트 측의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알-사바 국왕뿐 아니라 마르주크 알-가님 국회의장과 자베르 알-사바 총리를 각각 접견하는 자리에서도 양국간 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