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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與 서울 예비후보들 '박원순 때리기' 공동전선

진수희 "누리예산 편성 협조해 보육대란 종결해야"
이은재 "강남 제2시민청 중단하라", 김행 "전시행정 중단"


서울 지역 총선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집중 비판하며 '박원순 때리기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야권의 잠재적인 대권주자이자 '서울공화국'을 이끄는 박 시장에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 성동을 출마를 선언한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년 전 누리과정을 처음 도입했던 당사자로서 보육대란을 목전에 둔 서울시의 상황에 대해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 서울시의회가 누리예산 편성에 즉각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 전 장관은 이어 "국무총리 주관하에 교육부, 복지부, 지자체, 지방교육청 등과 함께 '5자 협의체'를 구성해 보육대란을 종결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이은재 전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양재동 컨벤션센터 세텍(SETEC)에 추진하고 있는 제2시민청 건립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Yonhap)
(Yonhap)

이 전 의원은 "세텍 부지는 강남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강남구민은 이곳에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희망한다"며 "지방자치의 본질은 지역의 주요 현안을 주민 의사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데 박 시장은 강남주민들을 도외시 한 채 일방적인 전시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중구에서 뛰고 있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 시장의 서울역 고가 공원화 계획에 대해 "2017년 대선을 앞둔 일종의 정치 이벤트이자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변인은 "서울역 고가는 단순히 차만 다니는 길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는 돈줄이자 장사하는 분들에게는 생명줄"이라며 "가뜩이나 중구가 낙후되고 사람이 빠져나가는 데 이것을 막는다는 것은 경제를 파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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