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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신원영(7)군을 사망에 이르게 한 계모와 친부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아이를 살해하지 않았다"는 답변에 거짓반응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계모 김모(38)씨는 "지난달 20일 아들을 길에다 버렸다"고 진술한 뒤 줄곧 "살해는 안 했다"고 주장해왔지만, 신빙성이 낮다고 본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조사를 벌여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6일 오전 9시 평택서 3층 대강당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살해, 암매장과 관련한 질문에서 유의미한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찬물 학대 뒤)소주 2병 가량을 집에서 함께 마셨다. 친부는 그 당시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술을 먹고 자느라 (학대 사실을)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은 친부도 충분히 학대 사실을 인식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가 화장실에 갇혀 생활했는데, 인근 주민들은 울부짖는 소리를 못들었나.
▲탐문 조사 결과 주민들이 아이의 울부짖음을 들었다는 증언은 없었다.
--학대 시작 시점, 그에 대한 관련 진술이나 증거는.
▲계모가 아이에게 고의로 얇은 옷을 입혀 유치원에 보냈다는 진술이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학대 사실이 담긴 자료를 받았으며, 범행 현장에서는 아이를 때릴 때 사용한 막대기를 발견했다.
--지역아동센터부터 할머니까지 원영이를 돌본 이들은 왜 경찰에 신고 안했나.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던 2015년 1월 13일 "집에 아이들이 잘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파출소로 신고했고, 현장에 나간 직원들이 원영이의 누나를 만나고 왔다. 외상은 없었고 진술에서도 특이할 만한 점이 없었다. 할머니는 원영이 누나가 다니던 초등학교로부터 "아이가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는 교사의 말을 듣고 원영이의 누나를 집으로 데려왔을 뿐 학대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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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왜 원영이는 계모와 친부에게 남았나.
▲이 부분은 진술이 엇갈린다. 원영이의 누나는 자신이 할머니댁으로 가겠다고 하자 계모가 화를 냈고, 그래서 원영이는 안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계모는 원영이가 스스로 가지 않겠다며 집에 남았다고 진술했다.
--아이들에 대한 또다른 학대는 없었나
▲폭행 사실 및 집 바깥 화장실을 이용해 용변을 보게 하는 등의 학대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거래 내역 조사 결과를 밝혀달라.
▲친부는 월 수입이 500만원 정도가 되고,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까지 합쳐 돈이 좀 있었다. 계모는 모바일 게임 아이템 구매에 4천만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모의 하루 일과는 어땠나.
▲간단한 물건을 사러 밖에 나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주로 집 안에 온종일 머물렀다. 집 안에서 모바일 게임에만 몰두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사생활과 관련된 사안이라 말해 줄 수 없다. 다만 외출은 남편이 있을 때만 두 사람이 함께 했다.
--검찰에서 적용 혐의가 뒤바뀔 우려는 없나.
▲지속적 학대 행위가 있었고, 보호조치가 없었음이 드러났다. 법리 검토를 충분히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