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출범 후 지난주 지지율 최저점을 찍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를 멈췄다고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9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26∼28일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표본오차 95%±3.1%포인트)를 보면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56%로 2%포인트 내려갔다.
세대별 긍정평가율은 20대 11%, 30대 18%, 40대 22%, 50대 39%, 60대 이상 55%로 집계돼 연령대가 높을수록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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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지난 26일 박 대통령은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이슈를 주제로 자신의 의견을 밝혔지만, 그에 따른 여론의 반향은 크지 않았다는 게 갤럽의 분석이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 '외교·국제관계'(16%), '대북·안보정책'(11%) 등을 꼽았고,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21%), '경제 정책'(16%), '독선·독단적'(11%) 등을 거론했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가 21%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17%),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박원순 서울시장(6%), 무소속 유승민 의원(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3%), 더민주 김부겸 당선인(3%), 안희정 충남지사(2%)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안 대표는 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 후보군에 포함된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문 전 대표의 지지율도 올해 최고기록을 세웠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30%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저치에 머물렀고, 더민주 지지율은 24%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두 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와 같다.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민의당 지지율은 23%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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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