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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박선희 씨, 대한화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동국대(총장 한태식)는 화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선희씨가 제117회 대한화학회 총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11일(수) 밝혔다.

박 씨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를 표적으로 암세포 위치를 파악하고 동시에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나노케이지(nanocage) 모양의 재조합 항체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내용의 체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박 씨는 VEGF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 항원결합 부위로 구성된  scFv(single chain variable Fragment)를 페리틴이라는 단백질과 융합했다. 

이를 통해, 자기조립(Self-assembly)으로 나노미터 크기의 구(cage) 모양을 가진 초강력 항체를 형성하도록 했다. 이후 표면 플라스몬 공명(SPR, surface plasmon resonance)현상을 이용, 이 융합단백질이 실제로 VEGF와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키는지 확인했다. 

실험 결과, 융합단백질은 scFv 단일 단백질보다 1,500배 이상 강한 결합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를 맡은 정상전 교수는 “차후에 이 구형의 항체가 동물의 체내(in vivo)에서 암세포를 찾아 공격함으로써 동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연구계획을 밝혔다. 이어 “구체 내에 강력한 항암제를 삽입할 예정”이라고 전해 연구발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대한화학회는 학술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매년 2회 정기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학술회는 지난 4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진행됐다. 

■ 사진설명 : 동국대 화학과 박선희씨가 우수 포스터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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