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비행, 열악한 교육환경 등 ‘세계 청소년문제’ 주제
세계 대학생 110여 명과 각국 청소년부 장관 함께 논의
제안된 프로젝트, 80개국 IYF지부에서 실행 예정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대학생들이 전 세계 청소년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 설립자 박옥수) 대학생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제4회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2016 Youth Leaders Conference)’가 7월 1일(금)부터 7일(목)까지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한국, 중국, 핀란드, 미국, 보츠와나, 대만, 모잠비크 등 국적의 국내·외 110여 명의 대학생 참가자들은 16개국 청소년부 및 교육부 장관들과 함께 각국의 청소년 문제 실태를 직시하고 그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4일(월), 참가자들은 청소년비행 · 열악한 교육환경 · 청소년폭력 등 ‘세계 각국의 청소년 문제’를 주제로 14개 팀으로 나누어 각 팀 별 프로젝트를 기획, 27개국 장·차관 앞에서 발표했다.
짐바브웨, 부룬디, 인도 등 실제 자국의 청소년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 정부 관계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작년 컨퍼런스 참가팀의 캐나다 ‘인디언 캠프’와 베냉 ‘클리닝 캠페인’ 등의 프로젝트가 각국 정부와 민간으로부터 ‘현지 사회에 최적화된 프로젝트’로 평가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 프로젝트에 대한 참가자들과 각국 청소년 관계자들의 관심과 기대 역시 남다르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심플라이스 실버 은가르소 (Simplice Sylvere Ngarso) 청소년부 장관은 “나라 발전의 시작인 젊은이들과 한 나라의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것 자체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내전 등의 많은 위기를 겪으며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이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마인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IYF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청소년들의 마음도 치유하는 그런 프로젝트가 완성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부룬디 쟝 보스꼬 이띠마나(Jean Bosco Hitimana) 청소년부 장관은 “학생들의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현지 정부와 좀 더 조율이 되면 효율적으로 실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김보람(연세대 의공학부·3학년) 씨는 “작년 한 해, IYF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으로 아이티에서 활동하면서 현지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해보고 싶었습니다.”라며 “오늘 미팅에서 장관님이 저희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셨고, 계속되는 내전으로 평화가 없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학생들에게 밝고 강한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IYF 마인드 교육이 저희가 기획한 프로젝트와 병행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두고 장관님과 논의했습니다. 프로젝트 기획안을 USB에 받아가도 되겠냐고 묻기도 하셨습니다. 우리가 낸 작은 아이디어가 그 나라의 청소년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 총괄을 맡은 김창성(아주대·3학년) 씨는 “세계 청소년들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저희또래인 청소년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컨퍼런스의 여러 프로젝트들이 모여 세상을 차근차근 바꿔나갈 것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4회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는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과 함께 ‘IYF월드문화캠프’의 일환으로 7일(목)까지 개최되며 각 팀의 프로젝트는 이후 전 세계 80여 개국 IYF 지부에서 실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