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우울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70대 노인이 꽃과 나무를 보면 기분이 나아진다는 이유로 거의 80개에 달하는 화분을 훔쳐오다 붙잡혔다.광주 동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길가에 놓인 화분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7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동구 일대에서 시가 185만원 상당의 꽃과 나무 화분 79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