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번 주말인 20일부터 폭염이 완전히 물러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도를 기록한 후 폭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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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폭염이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주말부터는 서울에서 폭염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일요일인 21일 31도, 월요일인 22일 32도, 화요일인 23일 31도, 수요일인 24일 30도, 25일 30도, 26∼27일 29도로 예보돼 있다.
6월 1일부터 전날까지 서울에서 폭염이 발생한 날은 모두 18일로 집계됐다. 18∼19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도로 예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폭염발생일수는 20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1994년의 29일 이후 최대치다.
서울의 폭염 발생일 최다 해는 1939년(43일)이었다. 1943년 42일, 1994년 29일, 1930년 24일 등의 순이다.
폭염은 이달 3일(34.2도) 발생한 후 13일까지 11일째 이어지기도 했다.
폭염 연속 발생 최다일수로는 1943년(25일)과 1930년(17일), 1994년(14일), 1988년·1938년(12일)에 이어 역대 6번째다.
특히 폭염경보는 8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째 지속된 바 있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 내려진다.
그동안 서울에서 기승을 부렸던 열대야도 다음 주 월요일인 22일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15일째 계속됐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 29일·8월 3일)뿐이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이번 주말부터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달 말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은 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