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자살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괜찮니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괜찮니 캠페인은 손글씨 엽서를 전달하는 '우체통 캠페인', 안부 인사를 동영상으로 전달하는 '에어 키스 캠페인', 자살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전국 릴레이 '괜찮니 플래시몹'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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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키스 캠페인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강지원 변호사, 프로축구 2부리그 서울 이랜드 FC 최태욱 감독 등이 에어 키스 영상을 촬영해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괜찮니 플래시몹은 거리나 광장 등에서 자살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서로에게 희망을 북돋우는 노래와 댄스로 구성되며 플래시몹에 사용되는 음악은 V.O.S 멤버인 박지헌씨와 탤런트 임성언씨 등의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이번 캠페인은 19일 문을 여는 '괜찮니.com'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이 홈페이지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해 이용할 수 있으며 괜찮니 엽서 쓰기는 물론 에어 키스 캠페인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교수는 "직접 자살을 언급하지 않고 '괜찮니'라는 친근한 인사말을 활용해 자살문제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기로 했다"며 캠페인의 의도를 설명했다.
복지부는 자살 사망자의 93.4%가 자살 전 주변인에게 경고 신호를 보냈으나 유가족의 81%는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자살 예방에는 주변인의 관심과 도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일본이나 핀란드에서처럼 전 사회적인 관심을 가지면 자살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