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간 육아 분담은 이제 당연한 일이다. 진정한 육아는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잘못된 습관을 타파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행위를 저지르는 아버지를 아이가 보고 배운다고 생각해보라.
육아 전문가 웨인 파커(Wayne Parker)는 아버지가 타파해야 할 습관 10가지를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아버지가 정말 바빠 가사일을 돕거나 육아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에는 최소한 아래와 같은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나오지 않도록만 최선을 다 하자. 그런데 의외로 쉽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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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
1. 아버지 노릇이 힘들고 짜증난다고 가족 앞에서 이야기 꺼내는 것. 모든 아버지는 힘들기에 가족 앞에서 나약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 있을 수록 아버지가 할 수 있는 것은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가정의 좋은 상황을 찾아내는 것이다.
2. 소리지르는 것. 소리지른다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 소리지르는 것은 소통 방법으로서는 최악이다.
3. 아이의 잘못이 아버지 자신을 닮아서라고 생각하는 것. 괜한 걱정이다. 아이는 잘못을 하거나 실수하면서 큰다. 이를 극복해 나가는 데 가이드라인 역할만 아버지가 잘 하고 있다면, 나머지는 시간 문제다.
4. 집에서도 일에만 빠져 있는 것. 아내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을 만끽할 기회를 허공에 날리고 있는 것과 같다.
5. 자기 관리 하지 않는 것. 운동도 하고, 자기계발을 하고, 육아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 두어야, 아내든 아이에게든 도움이 될 것이다.
6. 변덕스러운 것. 아이들이 힘들어 할 때 단단한 나무와도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아버지여야 한다.
7. 아이 앞에서 아내를 험담하는 것. 아내와 남편이 하나의 개체로써 양육을 하는 것이 아이 입장에서는 더 안정을 느낀다.
8.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것. 아이들은 언제나 투정을 부리거나 졸라댈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굴복하고 결국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해 준다면, 아이는 커서도 어른이 되지 못할 것이다.
9. 집에서 스마트폰만 만지거나 TV만 보고 있는 것. 아이가 집에 함께 있다면, 잠시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
10. 아이를 비난하는 것. 아이는 감정적으로 성숙하지 못했고, 상처받기 쉽다. 비난받아야 할 직장 동료나 이웃에게 말하듯이 하지 말라. 아버지 본인은 기억 못하더라도, 아이 입장에서는 나중에 트라우마로 남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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