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해외 여행 갔다가 그 국가의 문화 혹은 법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해 과태료를 많이 내고 기분이 언짢아질 수 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미국 야후 금융정보 사이트에서 해외 여행 도중 기억해야 할 5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해변가를 벗어나 인근 거리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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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픽사베이) |
스페인령 발레아레스제도에서 제일 큰 섬인 마요르카섬에 해변가가 있다. 이 해변가에서는 수영복 차림으로 활보해도 되지만 인근 마을에서 수영복 입고 활보하다가는 600유로 (약 7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 정책은 2014년부터 실행되었다. 근처 마을 식당과 가게 주인들이 수영복 입고 노출이 심한 고객들을 응대하는 것에 대한 항의를 표출해서 생긴 정책이라고 한다. 그러니 마요르카섬에 갈 예정이라면 해변가에는 수영복을 입되, 해변가를 벗어나면서 옷을 더 입자.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 쪽에 있는 작은 도시 두브로브니크에서도 해변가를 벗어나 부근 마을에서도 수영복 차림의 활보가 금지되어 있다. 이 도시의 부시장 젤츠코 라구즈는 이 도시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인 만큼 “부적절하게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두브로브니크는 1979년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적발 시 67에서 130유로 (약 8만-1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 해당 국가 지도자를 모욕
세계 모든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2012년 한 스위스 관광객이 짐바브웨 국경에서 짐바브웨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를 비판하다가 200달러 (약 22만원)의 벌금을 내야했다. 터키,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도 국가 원수의 비판을 엄격히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3.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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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L표시 (픽사베이) |
관광객들이 이탈리아의 특정 도시에서 운전하려면 특별 허가증이 필요하다. 이탈리아에서는 피렌체, 로마 등은 통제제한구역 (ZTL구역)이다. 이 ZTL 표시는 빨간 동그라미로 되어 있다. 유동 인구가 높은 지역에서 교통 체증, 소음, 공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운전이 허가되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운전이 제한되어 있다. 이탈리아 도시마다 운전 통제 정책이 다르고 과태료가 다르지만 과태료가 보통 50에서 100유로 (약6만-12만원)다.
4. 키스/애정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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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위키미디아) |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에서 공공장소에서 애정 행각하다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한다. 키스, 포옹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고 심지어 손 잡고 다녀도 안 된다. 2013년 한 커플은 2013년 UAE에 있는 한 해변가에서 키스하다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5.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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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
이슬람 국가에서는 무슬림은 연령 상관없이 술을 합법적으로 마실 수 없다. 외국 관광객 경우 이슬람 국가에서 술은 마실 수 있지만 호텔 등 사적인 내부 공간에서만 마실 수 있고, 공공장소에서 술 마시다가 적발될 경우 최대 1,000디르함 (약 3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6.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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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
이슬람 국가에서 라마단 기간 동안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섭취하면 안 된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한 달 가량의 금식 기간이며 이슬람력으로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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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