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지역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에게서 마약류로 분류된 식욕억제제를 구매하다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펜터민을 구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김모(34·여)씨 등 전·현직 간호조무사 8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펜터민을 판매한 대형 제약회사 영업사원 최모(27)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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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6월 프로포폴을 투약해 입건된 김씨의 모발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식욕억제제 펜터민이 검출되자 구입 경위를 추궁, 최씨에게서 약품을 구입했다 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해왔다.
펜터민 구매자들은 강남의 성형외과 등 병원 2곳에서 일하거나 일했던 이들로, 다이어트를 하려고 병원에서 알게 된 최씨에게 약품을 구매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최씨가 작년 5월부터 1년간 펜터민을 불법 판매한 것으로 보고, 영업장부 등을 확보해 최씨가 약품을 더 판매했는지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