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오는 11월 28일에 고객의 발에 맞게 자동으로 끈이 조여지는 운동화를 출시한다.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마이클 J. 폭스가 신었던 자동 끈조임 신발에 착안하여 개발된 이 제품은 미국의 한정된 매장에서만 일단 발매된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꽤 높은 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매체 Wired는 이 운동화가 어떻게 작동되는 지 보여주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각 운동화에는 내부 케이블 시스템이 깔려있고 밑창에 압력 센서가 있다. 신발을 신기 위해 발을 넣으면 케이블은 “알고리즘 압력 방정식”에 의해 조여지고 텅(설포) 근처에 있는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
신발이 조여질 때 힐에 있는 LED가 켜지고 배터리가 조금밖에 남아있지 않을 때는 충전이 필요하다. 나이키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배터리 지속기간은 2주라고 한다.
나이키 기술 책임자 티파니 비어스는 해당 제품에 대해 “착용자의 신체에 따라 신발도 변하는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착용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 끈을 조절하지만, 앞으로 신발이 발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끈을 조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주인공 맥플라이역을 맡았던 마이클 폭스는 나이키로부터 지난해 10월21일 첫 시제품을 선물 받아 ‘착용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