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매체 미디어 버즈피드(BuzzFeed)에서는 채식주의자의 고충을 최근 ‘육식을 하는 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11가지’(11 Things Meat-Eaters Won‘t Understand)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중 일부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23rf)
1. 고기를 파는 식당에서 더치페이를 하면 뭔가 찜찜하다. 난 냉면밖에 안 먹었는데.
2. 누군가가 밖에서 점심을 먹자고 이야기해서 “오케이”라고 해도 뭔가 상대의 눈빛이 이상하다.
3. 피자 등의 음식을 먹다가 나와 눈이 마주친 상대는 눈빛이 흔들리다가 말을 더듬으며 “음...그러니까 여기 고기나 햄은... 음... 빼고 먹으면... 어... 괜찮지 않을까?”라고 마음에도 없는 질문을 한다. 나는 주린 배를 쥐고 옅은 미소를 띠며 “배가 고프지 않다”며 자리를 피한다.
4. 통조림 하나를 뜯기 전에도 고기가 들었는지 아닌지 살핀다.
5. 난 아무렇지 않은데 주변에서 “고기 고프지 않냐,” “진짜 괜찮은거 맞지?” 라며 자꾸 물어본다.
6. 고급 레스토랑에 가려고 해도 빵이나 밥 밖에 먹을 게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가 샐러드가 다양한 곳에 한번 가게 되면 땡잡은 느낌이 든다.
7. “나라면 채식주의자 진작에 그만 뒀다,” “난 채식주의자 못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8. 안심하고 샐러드를 시켰는데 햄, 베이컨 등이 들어있다. 혹시 했는데, 진작 물어볼걸.
9. 주변 사람들이 난 단백질을 어떻게 섭취하냐고 물어본다.
10. 누군가와 저녁식사를 하던 중 상대가 채식주의자라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마음 편히 더치페이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