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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자라렴' 내일 서울대공원 아기코끼리 100일 잔치

올해 6월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멸종위기종 아시아 코끼리가 태어난 지 100일을 맞는다.

서울대공원은 다음 달 1일 아기코끼리 탄생 100일을 기념해 이름을 짓는 투표를 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 카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1일 오후 2시에는 관람객이 직접 아기코끼리 이름 후보 5가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투표가 진행된다. 2시간 동안 관람객이 마음에 드는 이름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현장투표를 하면, 가장 많은 스티커를 얻어 결정된 이름을 서울대공원 페이스북에 게시한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아기코끼리의 이름 후보는 June(6월이)·코리랑카·희망이 ·블랑코·리우다.

June은 초여름 6월에 태어난 아기코끼리가 푸른 자연처럼 무럭무럭 자라났으면 하는 의미를, 코리랑카는 '스리랑카'에서 온 아시아코끼리 부부의 자식이 '코리아'에서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바라는 뜻을 담았다.

희망이는 1급 보호종으로 22년 만에 태어난 소중한 코끼리처럼 우리나라의 출산율도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블랑코는 '러블리한 스리랑카 코끼리'의 줄임말이다. 리우는 올해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 따 왔다.

특히 코리랑카라는 이름 후보는 '스리랑카 인사 초청 아기코끼리 탄생 축하 행사'에서 지어졌다. 마힌다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은 6월 아기코끼리의 탄생을 축하하러 직접 한국을 찾아 이 행사에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같은 시각 아기코끼리의 탄생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 카드를 쓰는 행사도 열린다.

메시지 카드는 코끼리사 앞 패널에 붙는다.

메시지 카드를 쓰거나, 코끼리 이름 투표에 참여한 관람객 500명은 코끼리 100일 기념 배지도 받을 수 있다.

아기코끼리를 낳은 어미 코끼리 수겔라에게는 좋아하는 계절 과일과 특별 사료로 만든 케이크를 준다.

다음 달 1∼23일 중 주말에는 야생동물 보전을 위한 캠페인도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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