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신체를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시작 전 운동할 준비가 되게 하는 것,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운동을 하고 나서 술을 마구 마시거나, 기타 잘못된 식습관에 길든다면 신체 관리를 위해 기울였던 노력이 모두 무위로 돌아갈 수가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The Huffington Post)에서는 운동이 끝나고 지켜야 할 영양학적 지침 6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중 몇 가지를 지켜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의외로 운동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일 수 있다.
1. 운동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식사할 것
운동이 끝나고 굶는다면, 혹은 오랜 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면, 운동을 마친 뒤 회복할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운동을 통해 우리 몸은 자극 및 스트레스를 받고, 영양분도 날아간다. 적절한 음식을 섭취해야 운동하고 나서 근육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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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백질만 편중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할 것
근육을 키우고자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단백질‘만’ 섭취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운동의 유일한 목적일 수는 없다. 사용한 관절 및 근육을 회복시키려면 탄수화물도 함께 섭취해야 한다. 퀴노아, 고구마, 오트 등 녹말이 함유된 식재료를 함께 섭취하자.
3.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을 피할 것
진짜 음식을 먹자. 운동 후 회복되고 있는 근섬유를 위해 정성을 쏟는 게 어떨까. 회복되는 근육 자리를 완전식품이 아닌 햄이나 소시지 등가공육으로 채운다면, 노화가 쉽게 찾아올 수 있고 부상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4. 고열량 식품을 피할 것
열심히 운동한 이들 중 일부는 단 음식이 구미에 당길 수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소금 캐러멜이나 스무디, 땅콩버터 등 고열량 음식을 섭취한다면, 운동하면서 없앤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할 가능성이 크다. 위에 언급한 음식을 조각조각 내어 계산하며 먹지 않는 이상.
5. 음료를 꼭 마실 것
운동 후 목을 꼭 축여야 한다. 특히 더운 환경에서,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운동해 땀이 많이 난 상태라면, 물보다 이온음료가 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음료는 탈수를 막아줄 뿐 아니라, 전해질도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땀이 많이 나지 않은 상태라면, 물로도 충분하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음료나 물을 2컵 정도 운동 2시간 전에 마시고, 2컵을 다시 운동 15분 전에 마신 뒤, 운동 중에는 15분 간격으로 마시는 것이다. 운동한 후에는 운동하면서 줄어든 몸무게 1파운드당 2컵을 마셔야 한다. 운동 후 소변을 볼 때 노랗지 않아야 음료 섭취를 적절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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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운동 후 음주 습관을 돌아볼 것
운동이 끝나고 술을 아예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만약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라면, 안주를 먹고 나서 마시자. 안주를 먹어야 근육이 회복된다.
술을 운동 후 마시게 된다면 근력이 최대 40퍼센트 정도 감소한다. 또한 술은 신체에서 보조 단기 에너지를 공급하는 글리코겐(glycogen)이 운동 뒤 보충되는 데 방해를 하기도 한다.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없을 수가 있다. 그래도 마셔야 한다면, 알고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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