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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벽보 훼손범 정체... ‘깜짝’

부산에서 초등학교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벽보가 찢긴 것을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으나 범행 주체가 다름 아닌 고양이로 파악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반송 초등학교 안전펜스 뒤에 붙은 대통령 선거 벽보의 2번과 3번 후보 사이 부분이 찢어진 것을 발견했다.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현장에서 약 20m 떨어진 CCTV 분석 결과 선거 벽보가 찢어지기 전 고양이 2마리가 대선후보 사진을 유심히 쳐다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방범용 CCTV는 자동으로 20초씩 좌우를 변경하며 촬영되므로 선거벽보가 찢겨나가는 장면이 정확하게 촬영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선거벽보가 훼손되는 동안 근처에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고양이가 저지른 소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공직선거법 제 240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를 훼손, 철거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진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 판사님 그러게 제가 뭐라 했어요. 고양이가 그랬다고 했잖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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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