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23일 김포공항에서 수행원에게 짐가방을 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짐가방을 밀어 보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농구 경기의 ‘노룩패스(No Look Pass·상대선수를 속이기 위한 일종의 페인트 모션)’를 연상시킨다며 비난을 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다음날인 24일, 당사에서 기자들이 이에 대해 질문하자 “(수행원이) 보이길래 이렇게 밀어줬는데, 왜 이게 잘못된 것이냐”면서 “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냐”고 반박했다. 그는 “왜 내가 해명을 해야 하느냐, (이런 것으로 기사를 쓰면) 내가 고소할 것”이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해외 사이트에서도 화제가 됐다. 미국 소셜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는 ‘한국 정치인의 스웨그(Korean politician swag)’라는 제목으로 김 의원의 입국 장면이 게재됐다. 이 게시물에는 약 8시간 만에 1,6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해외 누리꾼들은 “굉장히 자연스러워 보인다”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 “늘 저렇게 해온 모양”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