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탑 (최승현)의 대마초 흡연 행적은 연습생 A씨로부터 꼬리가 잡혔다.
탑은 가수를 지망하는 후배 연습생 A씨와 지난 10월 자신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액상대마를 세 차례 흡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YG 엔터테인먼트는 탑과 연습생 A씨가 무슨 관계인지, 왜 탑의 자택에 같이 있었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
A씨는 예전에 다른 소속사에서 연습생을 했었지만 YG 엔터테인먼트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3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A씨를 수사하던 중 탑의 혐의 사실도 파악해 수사에 나섰고 탑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확보했다.
이 소식이 터졌을 때 탑은 3박4일 정기 외박 중이었고 2일 생활관이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로 복귀했다.
탑은 의경 악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경찰 조사 당시 탑은 “A는 대마초를 피우고 나는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해졌다.
A씨는 “대마 공급책으로부터 받은 전자액상 대마를 세 차례 흡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탑을 기소의견으로 4월 말 검찰에 송치했다.
만약 재판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을 받으면 탑은 ‘당연 퇴직’돼 이후 재입대해야 한다. 형벌이 1년 6개월을 넘지 않으면 복무는 유지된다.
과거 A씨가 연습생으로써 몸 담았던 전 소속사는 A씨가 “지난 2015년 본사 신인 개발 차원에서 발탁한 연습생으로, 그 해 6월 말 연습 준비생으로 들어왔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한 달 만에 계약 해지됐다”며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소속사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 조치하겠다며 강하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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