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외박 잦다는 이유 '살해'...서울

서울 서부경찰서는 말다툼 도중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문모(6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문씨는 19일 오후 10시께 서울 은평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 김모(62)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김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문씨는 조사에서 "평소 아내가 외박을 자주 해 사이가 좋지 않았고, 사건 당일도 외박 문제로 다투다가 순간적으로 충동을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문씨는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칼에 찔렸다"고 신고했다. 문씨는 119와 함께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고,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서 문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