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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키운’ 北 소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이 전한 탈북자 김학민 씨의 소식이 외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광산 마을에서 이웃의 손목시계, 텔레비전, 라디오 등을 수리하던 김학민 씨.

만 8세에 최초로 장난감 기계를 분해해봤다는 그는 그러나 2011년까지 스마트폰을 만져보지 못했다고 한다.


김 씨는 한류 드라마와 스티브 잡스를 접하게 되며 변모했다.

남녘 콘텐츠를 봤다는 이유로 붙잡혀 고문을 당하면서도 김 씨는 한류 드라마 속 풍족한 생활상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김 씨는 이후 만 24세의 나이로 중국을 통해 탈북해 태국을 거쳐 2011년 마침내 한국으로 들어왔다.

당시 그가 처음 접한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4는 그를 순식간에 사로잡았다고 한다.

김 씨는 스티브 잡스 전기를 읽으며 한국의 삶에 적응했다고 한다.

NPR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스티브 잡스로 인해) 대학에 갈 결정을 내렸고 동기 부여를 받고 인생의 의미를 찾았다”고 말한다.

현재 김 씨는 서강대학교에 다니며 어릴 적 지녔던 기계 공학의 꿈을 이루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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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