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다정동(2-1생활권) 마을 명칭을 샛골마을에서 가온마을로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마을 명칭은 그동안 주민 사이에서 '발음이 성적인 뉘앙스를 풍긴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샛골은 '제천리에 있는 골짜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행복청은 계속해서 민원이 제기되자 명칭제정자문위원회 심의와 입주예정자 의견 수렴을 거쳐 명칭변경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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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세종시 다정동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 |
명칭제정자문위원회가 대안으로 제시되 가온마을(지역 전래 명칭 '가운데말'에서 유래)과 선돌마을(지역 전래 바위 이름에서 따옴) 중 95% 주민이 선호한 가온마을로 이름을 새로 정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마을 명칭은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자 해당 지역 옛 지명을 사용한다는 최초 제정원칙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마을 명칭제정 이후 첫 번째 변경 사례다.
행복청은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유도하고 아파트 브랜드명을 외벽에 표기하지 않기 위해 2012년 1월 법정동명과는 별도로 총 23개의 생활권별 마을 명칭을 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