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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도서관 자리에 놓인 쪽지 ‘얼굴 화끈’

공부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독서실.

책을 보다 보면 옆 자리의 미세한 소음마저 방해될 때가 있다.

참다못한 학생이 주변에 앉은 독서실 이용자에게 쪽지를 보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독서실에서 거슬리는 행동을 하지 마라”는 것이 주 내용.

학생은 “물 마시는 것도 나가서 마셔라. 볼펜 소리도 그만 내시고 책 넘기는 소리도 자제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쪽지에는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내용을 세로로 읽으면 “저랑 사귀실래요?”라는 문구가 보이기 때문.

누리꾼들은 “상상도 못했다,” “결국 연애하자는 내용,” 등 새로운 고백 방식에 놀랍다는 의견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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