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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도 여자감독 ‘기근’ 여전

미국 흥행영화 중 여성감독의 연출은 11%에 그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는 2017년분 박스오피스 1위부터 250위 사이의 영화를 조사했다. 결과는 감독, 작가, 제작자, 책임프로듀서, 에디터, 촬영감독을 합쳐도 여자감독은 18%에 그쳤다.

이 수치는 지난 1998년 기록한 17%에 단지 1%P 앞설 뿐 별 나아진 게 없다.

영화
영화 "레이디 버드"의 감독 그레타 거윅(사진=유튜브)

2017년 여성 감독연출 가장 흥행한 영화는 그 해 흥행순위 9위를 기록한 패티 젠킨스의 ‘원더우먼’이었다.

11%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지만 전년도 7%에 비해 4% 상승하며 2000년 이후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감독후보에도 여성감독은 한 명도 오르지 못해 지난 일요일 배우 나탈리 포트먼에 의해 언급된바 있다.

다음달 열리는 영국아카데미영화상 최우수 감독후보에서 역시 여성 후보는 찾아볼 수 없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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