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을 터트려 프랑스의 8강 진출을 이끈 '제2의 앙리' 킬리안 음바페(19·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보너스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1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받는 수당을 장애아동들의 스포츠 참여를 돕는 자선단체인 '프러미에 데 코르디' 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라며 "음바페는 지난해 6월부터 재단을 후원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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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로이터=연합뉴스) |
레퀴프에 따르면 음바페는 1경기당 1만7천 파운드(약 2천50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프랑스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음바페의 포상금은 26만5천 파운드(약 3억9천만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에야 음바페 가족들이 음바페의 뜻을 재단에 알려왔다"라며 "음바페의 행동에 감동했다. 우리는 홍보대사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데 이번 기부는 음바페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바페는 대단한 사람이다. 스케쥴이 허락하면 재단을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라며 "음바페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용기를 주는 말도 해준다. 어떨 때는 아이들보다 더 즐겁게 노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