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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농아인야구대회 20일 충주서 개최

진성로프(주)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10월 20일과 21일, 주말 양일에 걸쳐 충주에서 개최된다. 

작년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2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춰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로 치러진다.

충주야구장, 앙성체육공원 야구장, 제천야구장에서 전국 10개 농아인 야구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사회인 야구팀과의 친선경기와 더불어 <퍼펙트피쳐>, <송구릴레이> 등 여러 이벤트가 준비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최초의 농아 유소년 야구팀인 <더미 호이 리틀야구단>이 성인 농아인들과 함께 개막식에 참석하여 첫 선을 보이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더미 호이(Dummy Hoy)는 20세기 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농아인 야구선수인 William Hoy의 애칭으로, 청각장애를 딛고 후일 명예의 전당까지 오른 위대한 선수이다. 농아 유소년 야구팀은 지난 달 소집되어, 매 주말 이틀 간 서울 한강중학교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농아인 야구의 상징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가 선수 부족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유소년팀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꿈을 이루고, 장차 한국 농아인 스포츠 발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9월에는 제1회 세계농아인야구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용) 산하의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 조일연)은 개최도시인 전북 정읍시(시장 유진섭)를 비롯해 전주, 군산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조직위원회가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대회 기간 동안에는 세계농아인야구연맹 창립총회가 열리게 되며, 세계연맹의 본부가 한국에 유치되고 우리나라는 공히 세계 농아인 야구 중심국가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에서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대만, 미국, 쿠바 등 전 세계 12~3개국 국가가 참가하여 초대 대회 우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내년 세계농아인야구대회 개최는 장차 Deaflympic(농아인올림픽)의 야구 정식종목 채택으로 이어져, 농아 야구선수들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세계적인 스포츠제전에 참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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