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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음식문화의 핵심 ‘발효 음식’

건강하고 영양이 풍부한 발효 음식은 이제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 이번 한-아세안 발효음식문화 포럼은 월요일 부산에서 개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진행됐다. 다섯 국가의 대표들은 “한국과 아세안의 발효음식문화 가치를 발굴하다”라는 공통 주제로 음식과 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해경 호서대 교수는 모든 한국 음식의 주재료인 발효 음식, ‘장’에 대해 발표했다. 장은 재료와 발효 방법에 따라 다양한 맛을 가지며, 된장과 간장은 발효된 콩을 쓰는 반면, 고추장은 발효된 콩과 고춧가루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는 발효 음식의 맛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설명했다.

아세안 국가에서는 베트남의 타오 단 투 콴 북스 컴퍼니 대표이사 트란 둑 아인 썬, 인도네시안 템페무브먼트 대표 위다 윈나르노, 태국의 에끼차이 츄끼에띠롯 교수, 말레이시아의 샤림 앱 카림 교수 등 네 명의 전문가가 각 나라의 전통 발효 음식을 소개했다.

트란 둑 아인 썬 대표이사는 베트남 중심부에 있는 후(Hue) 지역에서 전해지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나구옌 시대의 전통 발효 식품을 설명했다.

위다 윈나르노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발효 음식인 템페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몇 가지 음식을 선보였다. 템페는 콩으로 만들어졌으며 케이크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다.

에끼차이 츄끼에띠롯 교수는 태국의 발효 음식인 투아 나오가 한국의 된장과 비슷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샤림 앱 카림 교수는 발효 음식뿐 아니라 다인종으로 이뤄진 말레이시아의 특성을 반영한 음식을 소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포럼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가진 발효 음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각 나라의 문화적 경제적 우호관계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이번 포럼에 식품 산업과 학술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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