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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尹정부 출범 후 ‘고위급 탈북’ 증가에 “北, 해외 파견직 감시 강화”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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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김아린 기자] 북한이 최근 해외에 파견된 간부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단속과 통제를 부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국가정보원이 파악했다.

18일 코리아헤럴드가 국회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첫 1년 동안 한국으로 망명한 ‘주요 탈북민’은 동반 가족 포함 8명이며, 이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의 연평균 약 5명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지난 해 5월 이후, 유럽 등 해외에 다양한 직책 및 신분으로 파견되었다 현지에서 이탈하는 북한 인사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해외 파견 중 탈북한 이들 대부분이 체제 염증으로 인한 귀북 거부감, 자녀 학업과 장래에 대한 고민, 한국에 대한 동경 등 복합적 사유로 탈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고위 인사들의 이탈 조짐이 커지자 북한 당국은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국정원은 이와 같은 재외 북한인들의 이탈 움직임에 북한 당국이 사상적 이완을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잦아들며 북한의 국경이 개방이 되면 복귀를 앞 둔 북한 공관원, 상사원들이 이탈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북한 당국이 최근 들어 각 해외 공관에 단독 외출 금지, 휴대폰 검열과 같은 ‘다중 보호체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국정원은 확인했다.

특히 북한 체류자들이 가장 많은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현지 공안 당국과의 협력 체계를 활성화 해 탈북자의 신속한 신병 확보와 조기 검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 감시와 통제를 전면 강화하는 한편, 대남 적대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사상 교육 또한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최근 10년 간 국내에 입국한 ‘주요 탈북민’과 그 동반 가족은 140여명이다. 같은 기간 제3국으로 이탈, 망명한 것으로 파악된 해외주재 북한 외교관, 상사원 등은 동반가족 포함 7명이다.

〈원문 기사〉

[Exclusive] North Korea tightens watch on elite exodus

North Korea has allegedly recently tightened controls on elites stationed abroad to stop them from defecting, South Korean intelligence authorities found.

According to a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document obtained by the National Assembly, North Korea is keeping even closer track of its officials working at diplomatic and other offices overseas.

Wary that they may take advantage of loosened border controls post-COVID, North Korea has “scaled up surveillance” on overseas officials, the document said, by implementing a “multilevel” monitoring system that includes a ban on solo travels and tracking on their cellphones.

In China and Russia in particular, North Korea is working closely with authorities there to identify and track down defectors.

In addition to the beefed up surveillance and crackdown, North Korea is allegedly expanding its brainwashing program known as “ideological training” aimed at fostering hostility against South Korea.

After the inauguration of Yoon Suk Yeol administration, which is more welcoming of defectors from North Korea than under the liberal President Moon Jae-in, North Korea fears that more might be trying to flee, South Korean intelligence authorities believe.

Over the first year of the Yoon administration, eight elite defectors including their family members came to South Korea. The number of elite defectors and their family averaged five during the five years of the Moon administration.

The document noted that in the past year there have been growing signs of North Koreans on overseas assignments deserting their posts to defect to a third country.



By Kim Arin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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