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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 진영 “주한미군 일부 감축 가능성...철수는 아닐 것”

위성락 “트럼프 당선 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배제 못 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코리아헤럴드=김아린 기자] ‘친(親) 트럼프’ 진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 주한미군의 전면 철수는 어려우나 감축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코리아헤럴드에 최근 방미 중 “트럼프 진영 쪽 사람들을 만났고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과도 면담했는데,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할 수 있겠으나 철수는 아닐 거란 전망을 하더라”고 전했다.

위 의원은 민주당 방미외교단의 일원으로 지난 달 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선 캠프 인사들을 비롯, 미국 의회 내 초당적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Korea Caucus)’ 소속 의원들 등과 만났다.

위 의원에 따르면, 깅그리치 전 의장은 트럼프 당선 시 주한미군 숫자에 “일부 감축이 있을지 모르나, 철수는 아직 아닐 것”이라고 봤다. 위 의원은 깅그리치 전 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주 교신을 하는 것으로 보이더라”고 부연했다.

이어 위 의원은 깅그리치 전 의장이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할 가능성도 인정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재점화된 한국 핵무장론 관련, 위 의원은 깅그리치 전 의장이 “한국의 핵무장을 반대하고, 전술핵 재배치에도 반대했다”고 했다.

위 의원에 따르면, 깅그리치 전 의장은 트럼프 체제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그렇게 나쁘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미중 관계에 대해선, 깅그리치 전 의장이 “여러 논란이 있겠으나, 트럼프는 시진핑과 개인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경우, 주한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위 의원은 “주한미군이 그렇게 쉽게 철수하진 않는단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트럼프 진영에 더 많았지만, 두고 봐야한다”며 “철수하지 않을 거란 전망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병사들이 (한국을) 굳이 지켜줄 필요는 없단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며, “트럼프 2기에선 1기 때와 달리 워싱턴 관료들의 만류가 잘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위 의원은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채널을 유지하며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한다”며 “지금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문〉

[Exclusive] US troops in S. Korea could be reduced, but not withdrawn, Trump allies tell Seoul lawmaker

Rep. Wi Sung-lac, Seoul’s former ambassador to Russia and a Democratic Party of Korea lawmaker, said Thursday some key Donald Trump allies have told him they think US troops in South Korea could be reduced -- although not completely withdrawn -- if the former president wins in November.

The first-time lawmaker, who visited the US from June 23 to 29 as part of the Democratic Party delegation, said he spoke with Donald Trump 2024 presidential campaign officials and allies -- including Newt Gingrich, the former House speaker -- while he was there. Wi did not disclose the names of any other officials he met with besides Gingrich.

“I was told by his campaign officials that if Trump is re-elected, some reductions in US troops levels in South Korea were likely, but that they would not be withdrawn completely,” he told The Korea Herald. “I was also told South Korea could be asked to share more of the defense costs.”

But Wi said he personally would not rule out US troops from being pulled out of South Korea altogether, if a second-term Trump administration becomes a reality.

“Some believe that the establishment officials in Washington would prevent Trump from pulling US troops from the Korean Peninsula and making other moves that he hinted at. That may have been the case during the first-term Trump administration,” he said.

“But if Trump is back in the White House, things are going to be quite different. I don’t think that kind of supervision would continue to work with a second Trump term.”



By Kim Arin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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