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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노동계, 일본 돕기에 팔걷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태를 막는 데 최일선에 서 있는 일본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국내 노동계가 팔걷고 나섰다.
우선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적극적인 모금 활동에 나선데 이어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도 모금을 시작했다. 또 민주노총의 공공서비스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도 모금에 동참했다.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현대차 노조가 전 조합원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으며, 곧이어 이웃사촌격인 현대중공업 노조도 전 조합원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5일까지 모금을 지속하며, 모아진 성금은 전액 일본 지진 참사 지역 복구 및 이재민 구호에 사용되도록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중환)이 긴급 의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선원노조 소속 조합원과 선원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5일까지 전개될 이번 성금 모금으로 우리 연맹은 2만달러 이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자리에서 연맹은 일본 지역을 항해하는 우리 선박과 선원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는 즉각 위험지역 항해에 관한 제한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함은 물론, 선박 안전 계획 수립과 우리 선원들에게 일본해역에 대한 항해 거부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의 공공서비스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사보노조)가 대지진 참사로 커다란 비탄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해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각 지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6,200여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보노조의 최재기 위원장은 “순식간에 가족과 재산을 잃어버리고, 기반시설 파괴로 상상도 할 수 없는 심적, 물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동기에서 출발했다”며, “일본인의 높은 시민의식은 조속히 대참사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도 일본 노동조합이 전개하는 피해지역 복구 활동을 적극 지지하면서 “민주노총이 일본의 동지들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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